'청년' 주제로 2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서 열려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국내 최대 만화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9일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설훈(부천 원미을) 의원, 김만수 부천시장,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파비앙 페논 프랑스 대사 등이 참석했다.
박재동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 윤태호 한국만화가협회장, 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을 비롯한 만화계 인사와 시민 등 500여 명도 개막식을 빛냈다.
박 위원장은 개막 선언에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올해 20회를 맞아 빛나는 성인식을 치른다"며 "만화를 향한 열정으로 모인 분들과 함께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새로운 발견상'을 받은 앙꼬 작가와 '2016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인 마일로 작가가 청년을 키워드로 컷툰을 그리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출판만화와 웹툰의 제작 과정이 재미있게 소개됐다.
이날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과 '2017 부천만화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김태훈 작가의 '치타, 달리다'와 미역의 효능 작가의 '아 지갑 놓고 나왔다'가 두 대회의 대상을 각각 받았다.
식전 행사인 개막 축하 공연으로 브라스 밴드의 야외 공연에 이어 석정현 작가의 드로잉 쇼가 펼쳐졌다.
올해 20회째로 '성년'을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청년'을 주제로 이날부터 23일까지 5일간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주제전 '청년, 청년 빛나는'에서는 국내외 만화가 20여 명의 20대 데뷔 시절을 보여준다.
특별전으로는 마일로 작가의 웹툰 '여탕보고서'를 재구성한 '여탕보고서-여탕브리핑'전이 열린다.
국제 규모의 코스프레 페스티벌도 이번 만화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축제 입장료는 5천원이다. 축제 20년을 기념해 1989∼1998년생인 20대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축제 일정 등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확인하거나 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 032-310-307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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