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랑스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종목에서 사상 처음 수확한 메달은 금빛이었다.
프랑스의 마티외 로세(27)-로라 마리노(24)는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혼성 3m·10m 팀 경기 결승에서 합계 406.40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로세-마리노는 기세를 몰아 '월드 챔피언' 자리에까지 올랐다.
무엇보다도 프랑스 다이빙 선수로는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올림픽에서는 1952년 헬싱키 대회 때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마디 모로가 딴 은메달이 프랑스의 최고 성적이다.
다이빙 혼성팀 경기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두 번째로 치러졌다. 남녀 선수 한 명씩으로 팀을 이뤄 둘이 차례로 3차례씩 다이빙을 한 뒤 점수를 합산해 우승팀을 가린다. 선수별로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을 한 차례씩은 꼭 뛰어야 한다.
로세-마리노보다 4.05점이 뒤진 멕시코의 롬멜 파체코 마루포-비비아나 델 앙헬 페니체(402.35점)가 이번 대회 은메달을 가져갔다.
동메달은 미국의 데이비드 딘스모어-크리스타 팔머(395.90점)에게 돌아갔다.
다이빙 강국 중국의 추보-천이원은 355.15점을 얻는 데 그쳐 6위로 밀려났다.
북한의 리현주-김은향은 341.25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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