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청와대의 사표 수리로 물러나는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19일 방사청이 국민의 요구에 못 미친 부분이 남아 있다며 혁신을 계속할 것을 당부했다.
장 청장은 이날 과천 청사에서 한 이임식에서 "국민의 눈높이는 높고 아직은 요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도 있어 일부 지탄과 염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청이 그동안 국방 획득 전문기관으로서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강도 높게 추진한 혁신의 결과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선 사항들이 계획대로 잘 이뤄진다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만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장 청장은 지난 18일 청와대의 사표 수리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장 청장은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다른 부처 장·차관들과 함께 사표를 냈지만, 후임 인선이 지연돼 업무를 계속해왔다.
감사원은 최근 장 청장이 재직 중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규격 미달에도 전력화 재개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한편 과거 방사청장의 이·취임식은 보통 강당에서 했지만, 장 청장의 이임식은 회의실에서 주요 간부 수십 명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나머지 직원들은 청내 방송을 통해 장 청장의 이임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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