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TK 주인은 우리"…1박2일 저인망 행보

입력 2017-07-19 11:42  

바른정당 "TK 주인은 우리"…1박2일 저인망 행보

"'배신자 낙인' 지우겠다"…내주엔 불모지 호남 '민심 대장정'

'민생특위20' 가동…"현장 밀착형 정책 개발"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바른정당이 19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1박 2일' 민생행보에 나섰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핵심 근거지인 TK 민심을 일찌감치 공략, 자유한국당과의 보수적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오찬을 마치고 곧장 대구로 내려가 이틀간 TK 지역 구석구석을 돌 예정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도 계획돼 있다.

대구가 지역구인 유승민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도 동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 전체회의에서 "오늘 TK 방문을 시작으로 바른정당 주인찾기 1박 2일 프로그램이 시작된다"며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국민 속으로 첫발을 내디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선 후보 시절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TK를 찾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을 거치면서 한국당이 짜놓은 '배신자 낙인' 프레임이 여전히 이 지역에서 먹혀들어간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바른정당은 TK에서 특히 인터넷과 SNS 등 뉴미디어 접근이 힘든 장노년층의 인식 전환이 우선 과제라고 보고 있다.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에 있는 보훈회관 방문에 이어 20일 오전 경북 지역 유림과의 간담회를 잇달아 잡은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다.

대구의 대표적 유흥가인 동성로에서 당을 홍보하는 행사를 하고, 이어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석해 시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등 젊은층과의 소통 시간도 곁들였다.

이 대표는 TK에 이어 다음 주에는 보수의 불모지로 여겨지는 호남지역을 찾아 창당정신이기도 한 '개혁보수'의 의미를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전국을 도는 민심 대장정을 통해 바른정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국민에게 몸으로 전하겠다"며 "최고위원 등 지도부들도 최대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부터 20개 위원회로 꾸려진 '민생특별위원회 20'(민생특위20)을 가동했다.

정운천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생특위20은 현역 의원 20명이 각각 위원장을 맡는 형태로 운영된다. 여기에 원외위원장 109명이 공동특위 위원장으로 함께 일하게 된다.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발로 뛰며 각종 애로사항을 저인망식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대표와 지도부의 민심 대장정과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현장 행보인 셈이다.

주요 특위를 보면 이 대표가 청년특위, 유승민 의원은 칼퇴근특위, 김무성 의원은 행복한 고령사회 특위를 맡았다.

이 밖에 가맹점 갑질근절(지상욱), 반려동물(정병국), 든든의료(박인숙), 문화격차해소(오신환), 물관리(강길부), 공정노동(하태경) 특위 등도 이날부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정 최고위원은 "보수·진보 진영을 넘어 실용민생정당이 되기 위해 오늘부터 현장으로 간다"며 "현장밀착형·민생친화적 정책 개발과 이를 바탕으로 민생실용 법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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