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우 피해액 200억원 넘어서…폭염 속 복구 구슬땀

입력 2017-07-19 13:51  

충북 폭우 피해액 200억원 넘어서…폭염 속 복구 구슬땀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2천700여명 수해지역 지원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지난 16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충북지역 피해액이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9일 충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재산 피해는액은 202억2천만원에 이른다.

청주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이 침수된 것을 비롯해 도로 18곳, 하천 45곳, 상하수도 36곳이 유실·파손됐으며, 임도 5.14㎞와 문화재·체육시설 등도 망가지는 등 공공시설 피해가 172억원을 웃돈다.

여기에다 주택 6채가 파손되고 856채가 침수됐으며, 농경지 3천95㏊와 축산·수산시설 59곳이 물에 잠기는 등 사유시설 피해도 30억원에 육박한다.

공장이나 자동차 침수로 인한 피해는 아직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지역별로는 괴산군이 68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청주시 25억원, 보은군 24억2천만원, 증평군 1천340억원, 진천 242억원, 음성군 176억원이 뒤를 이었다.

도 재난본부는 "시·군별 피해 조사 속도나 입력 시간이 서로 달라 액수 차이가 크게 난다"며 "가장 피해가 컸던 청주에서 피해 신고가 제대로 안 된 걸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현장에서는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수마의 흔적을 씻어내는 작업이 사흘째 이어졌다.

전국에서 몰려든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도 수해지역을 찾아 시름에 빠진 수재민을 위로하고 복구에 힘을 보탰다.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1천700여명이 괴산군 청천면에서 물에 잠긴 가옥 정비와 농경지 복구 등을 도왔고, 경북도 자원봉사센터 100여명도 청주시 미원면 옥화리에서 대민지원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주요 당직자 120여명은 청주시 낭성면 등지에서 마을 진입로 정비와 흙더미 치우는 작업 등을 도왔다.

경기도 새마을회, 전북도 자원봉사센터, 광주시 자원봉사센터 등 외지에서온 자원봉사자들도 청주시와 괴산군 수해지역에서 복구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대전지방국세청 사회봉사단과 청렴동아리 회원 30여명도 청주시 미원면에서 물에 잠긴 주택 청소를 도왔다.

충북도청 공무원과 아르바이트 대학생 115명은 청주시 미원면과 진천군 백곡면에서 폭우에 휩쓸린 인삼밭을 복구했고, 옥천군청 공무원 40여명은 괴산군 청천면에서 물에 잠긴 어업관리시설을 청소했다.

도 재난본부는 이날 복구현장에 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등 2천700여명의 인력과 중장비 282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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