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모든 정파가 개헌 논의에 양보하고 타협해야"

입력 2017-07-19 13:58  

정세균 의장 "모든 정파가 개헌 논의에 양보하고 타협해야"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19일 개헌 논의와 관련해 "모든 정파가 작은 이해에 얽매이지 않고 더욱 큰 이익을 생각해서 양보하고 타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장은 이날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한 강연과 토크 콘서트에서 여야가 내년 2월까지 개헌안에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보느냐는 패널 질문에 "합의에 실패해 단일안이 나오지 않으면 대통령이 '내가 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헌 과정에 두 가지 복병이 있을 수 있는데 하나는 선거법 개정 문제이고 또 하나는 국회와 대통령이 경쟁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써는 두 번째 염려는 해소됐다고 보기 때문에 여야 간 선거법 협상만 잘되면 개헌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촛불집회에 참가한 1천700만 시민 뜻은 정권교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뛰어넘어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사회발전과 경제성장, 환경보호 세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다"고 전제한 뒤 "촛불 민심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며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개헌을 성공하게 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헌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실현의 열쇠"라며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국회의 의무다"고도 했다.

정 의장은 "지금까지 (국회 개헌특위에서) 논의한 내용을 보면 개헌에는 시대 정신이 담겨야 한다"면서 "시대정신은 지방분권을 실천해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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