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지난달 세계의 기온이 관측 이래 6월 기준으로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기온은 2015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지난달의 세계 기온은 2015년과 지난해에 이어 월간 기준으로 세 번째로 최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 전했다.
NOAA는 지난 6월 육지와 해수면의 평균 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무려 0.82℃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간 기준으로 41개월째 20세기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6월의 육지와 해수면의 평균 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0.92℃ 높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어 2015년 6월이 0.89℃ 높아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해양대기국의 이런 기온 분석치는 지난주 발표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분석치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엇비슷하다.
나사는 지난달 세계의 기온이 1998년과 2015년, 지난해에 이어 사상 네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나사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기후과학자 개빈 슈미트 책임연구원은 올해 세계의 기온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지구촌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대부분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탓이라고 과학자들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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