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활약 韓 무용스타들 "한국 발레, 세계적 수준"

입력 2017-07-19 16:58   수정 2017-07-19 18:41

해외 활약 韓 무용스타들 "한국 발레, 세계적 수준"

21~22일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강효정·김세연 등 고국 무대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국 발레는 이제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레퍼토리, 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 등은 세계 유명 발레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요."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국인 무용수들이 오는 21~22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위해 대거 고국을 방문했다.

강효정(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김세연(스페인 국립발레단), 이지영(프랑스 마르세유발레단), 정한솔(미국 조프리발레단), 진세현(미국 컬럼비아 클래시컬 발레) 등 5명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19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발레가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201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자리에 오른 강효정은 "워낙 한국 발레 수준이 높아진 터라 세계 어디에서 춤을 추고 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페인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김세연도 "제가 처음 외국 발레단에 나갔을 때만 해도 한국 발레계의 레퍼토리가 많이 빈약한 편이었는데, 지금은 정말 많이 다양해졌다"고 평가했다.

'동양인 무용수'에 대한 선입견도 많이 사라진 편이라고 전했다.

강효정은 "(슈투트가르트의 간판스타였던) 강수진 선생님 덕분인지는 몰라도 동양인이 지닌 특별함을 오히려 좋게 봐주는 분위기가 있다"며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나 제약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때문에 더 큰 무대를 꿈꾸는 동료 무용수들에게 "도전을 두려워 말라"고 조언했다.

미국 조프리발레단의 정한솔은 "한국 무용수들의 실력은 해외에서 먼저 알아볼 정도지만, 내성적인 태도가 아쉽다"며 "도전을 두려워 않는다면 해외 무대는 언제나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초청 무용수들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국립발레단의 황금 콤비로 명성을 누렸던 김용걸과 김지영이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김용걸이 안무한 '인사이드 오브 라이프'를 2인무로 선보인다. 삶과 죽음, 나이 듦 등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해외 무대로의 진출이 유력한 영스타 무용수로는 조은수(서울예고), 박한나(선화예중)가 소개된다.

김기민(마린스키발레단), 서희(아메리칸발레씨어터), 박세은(파리오페라발레단) 등 과거 영스타로 선정됐던 무용수 중 상당수가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2만~9만원. ☎02-3674-2210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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