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정년퇴직을 앞둔 코레일 간부급 직원이 수필집을 펴내 생긴 수익금을 지역 학생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19일 코레일에 따르면 주인공은 지난 5월 수필집 '경부선 종착역 부산은 따뜻하다'를 펴낸 부산경남본부 반극동 전기처장이다.
그가 퇴직을 1년 앞두고 35년간 경험한 업무 비결을 담아 펴낸 이 수필집은 현재 초판 2쇄를 하는 등 꾸준히 판매된다.
반 처장은 현재까지 책 판매로 생긴 수익금 100여만원을 자신의 근무지인 부산 초량동 일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초량지역의 어려운 학생을 돕는 삼락장학회에 전달해 선발된 학생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반 처장은 "지금까지 근무해온 직장 덕분에 행복하게 살았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KTX 미니도서관에 이 책 300권을 기증했고, 일부 역에도 69권을 기증해 맞이방 책장에 비치하도록 했다.
반 처장은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수필집을 내 생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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