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한전공대 입지는 중요치 않아"

윤장현 시장 "한전공대 입지는 중요치 않아"

"광주 전남 협조와 미래준비가 더 중요"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19일 한전 공대 설립과 관련해 "어디로 가느냐 하는 입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발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한전 공대가 에너지 밸리 인력양성 과제 부문에 포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도 간 지나친 유치경쟁으로 자칫 대형 국책사업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 불식과 함께 시도 상생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금은 한전 공대가 어느 곳으로 유치될 것인지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며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광주전남이 협력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할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최근 이낙연 총리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소개하고 "한전 공대의 입지가 중요치 않다는 점에 서로 공감했다"며 "지금은 얼마나 수준 높은 대학을 만들 것이냐 등에 시도가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최근 나주를 방문했는데 부동산 업체가 내건 플래카드를 보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건 떡가루도 빻지 않았는데 떡부터 나눠 먹자는 얘기 아니겠는가"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출발한 한전 공대 설립은 150만㎡ 규모로 설립비용은 5천억원으로 추산된다.

한전이 설립해 에너지 분야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연구·교육기관 형태로 포스코와 포스텍(포항 공대)이 모델로 제시됐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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