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단체가 미국에 거주하는 사드 반대 활동가의 입국금지를 풀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재미(在美) 평화활동가 이주연(48·여)씨가 '사드배치철회 미국시민평화대표단' 일원으로 방한을 준비하다가 올해 12월 1일까지 입국규제 대상자임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드저지전국행동은 외교부와 법무부가 이씨의 입국금지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고 입국규제를 요청한 기관이 어디인지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이씨의 입국 금지는 사드 한국 배치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씨가 과거 미국 교민 2·3세들을 대상으로 남북한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진행해왔고 그 과정에서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에도 한국에 입국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이 단체의 설명이다.
이씨는 지난해 7월에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경기 평택과 대구의 미군기지를 탐방하고 해군기지 건설 논란이 있었던 제주 강정마을의 평화대행진에 참석하고자 방한하려다 입국이 금지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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