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16개 시·도 이끄는 모습 형상화한 조형물도 설치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에 역대 대통령 어록 벤치를 포함한 국토균형발전 상징공원이 조성된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균형발전 상징공원은 세종시 어진동 세종호수공원 바람의 언덕 일원에 들어선다.
1만1천㎡ 규모로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공원에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가 16개 시·도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기념 조형물이 설치된다.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을 기념하고 2018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기원하는 뜻의 박석(얇고 넓적한 돌) 4천25개(2007+2018)가 함께 놓여진다.
대통령 어록 벤치도 만들어진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의 균형발전에 대한 언급을 채록해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 출발점이라는 점을 기릴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971년 신민당 대선 후보였던 김대중 후보가 처음 행정수도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안다"며 "임시행정수도 구상을 냈던 박정희 대통령이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전두환·노태우·김영삼 대통령의 말씀을 찾아 (벤치에) 새기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등에 대해서도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어록 문구는 오는 9월 기념공원 시민추진위원회에서 선정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세종시 건설 역사를 되새기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1월 준공 행사는 국가균형발전선언 14주년 기념식과 연계해 행정수도 완성 염원을 결집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균형발전 상징공원이 조성될 세종호수공원에 세종시 과거·현재·미래 기념전시공간과 카페 등도 확충할 계획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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