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국판 쿠어스필드' 문학구장서 첫 시즌 100홈런 눈앞

입력 2017-07-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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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국판 쿠어스필드' 문학구장서 첫 시즌 100홈런 눈앞

작년 97개가 최다…올해 50경기에서 94개·경기당 1.88개꼴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 시즌 독보적인 홈런 생산 페이스를 자랑하는 SK 와이번스가 '한국판 쿠어스필드'로 불리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문학구장)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100홈런 돌파를 앞뒀다.

SK는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5방을 몰아쳐 12-8로 이겼다.

팀 홈런 159개 중 94개를 홈에서 몰아쳤다. 6개만 더 치면 드디어 문학구장에서 홈런 100개를 채운다.

2000년 창단한 SK는 인천 도원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다가 2002년 문학구장으로 둥지를 옮겼다.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K 구단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문학구장에서 가장 많은 97개의 홈런을 쳤다.

홈에서 22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19일 현재 경기당 1.88개꼴로 친 페이스를 볼 때 홈구장 홈런 신기록 수립이 유력하다.

홈런 단독 1위로 '홈런 공장장'이라는 애칭이 붙은 최정이 32개를 쳐 홈런 양산을 주도하고 있다. 최정은 문학구장에서만 20발을 쐈다.






한동민(26개·홈 16개), 김동엽(18개·홈 9개), 나주환(14개·홈 9개), 제이미 로맥(14개·홈 5개), 정진기(11개·홈 6개) 등 6명의 타자가 두 자릿수 홈런을 쳤고, 19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정의윤(8개·홈 7개)도 2개만 더 보태면 10홈런 고지를 밟을 정도로 타선 전체가 집단으로 일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19일 경기에서 보듯 SK 타자들의 문학구장 홈런 몰아치기도 절정에 올랐다.

4월 8일 6방을 비롯해 5월 28일, 6월 30일, 이달 5일에 각각 4방씩 SK 타자들이 홈런을 몰아쳐 홈런 공장의 아성을 공고히 했다.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해발고도 1천600m 고지에 자리한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타자들의 천국'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쿠어스필드의 공기 저항은 지상에 있는 일반 야구장보다 20%가 적어 타구가 뜨면 20% 이상 멀리 날아가고, 투수들의 변화구 움직임도 20% 가까이 무뎌진다고 한다.

어정쩡한 변화구가 타자들의 방망이에 걸리면 장타로 이어지기에 홈런 공장이 될만한 충분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문학구장은 규모에서 홈런 공장이 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장소다.

홈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5m에 불과해 KBO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전국 12개 구장 중 부산 사직구장과 더불어 가장 짧다.

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도 120m로 짧은 편이며 펜스 높이도 2.4m로 낮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외야의 바람은 오른손 타자가 홈런을 치기에 안성맞춤이다. 국내 최대 전광판 '빅 보드'가 들어선 덕분에 맞바람이 칠 가능성이 없어 왼손 타자도 펜스를 넘기기 수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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