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진도에서 39년 만에 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전남 작은 영화관 3호점인 진도아리랑 시네마는 20일 오후 개관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첫 상영작으로 '옥자'와 '박열'이 군민에게 무료로 선보였다.
진도읍 동외리 향토문화회관 인근에 자리 잡은 영화관에는 모두 16억원이 투입돼 2개 관을 갖췄다.
1관(3D 전용)은 59석, 2관(2D 전용)은 39석이다.
2015년 10월 장흥, 지난해 2월 고흥에 이은 전남 세 번째 작은 영화관으로 진도 문화원이 운영한다.
관람료는 일반 5천원, 3D 8천원으로 저렴하다.
상영관마다 1일 5회씩, 모두 10회 상영하며 설과 추석 오전을 빼고는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진도 군민은 1978년 옥천극장이 폐장한 뒤 39년 만에 지역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전남에서는 오는 8월 완도, 11월 곡성, 12월 보성·화순, 내년 강진에서 작은 영화관이 개관한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5곳이 영화관(민간 영화관 포함)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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