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양구군 소양호의 옛 군부대 시설이 관광객 휴양시설로 변신한다.
양구군은 양구읍 석현리의 옛 군부대 막사를 리모델링해 21일 오후 '청춘 양구 소양호 뱃길 나루터'로 개장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육군 2사단이 1975년부터 1999년까지 병력을 이동하기 위한 용도로 장병 생활관, 함정 정비공장, 창고 등 건물 12채를 건축해 활용했다.
이 중 9채는 소양호 선박부대가 폐쇄되면서 철거됐고, 3채는 새로 시설을 보완했다.
소양호 뱃길 나루터의 수련시설은 4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또 가족단위 휴양객을 위해 '힐링의 집' 5채를 설치했고, 데크 산책로와 야간조명시설 등을 추가했다.
여기에다 소양호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어류 관찰로와 소양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정자각을 새로 설치했다.
양구군은 소양호 주변에 관광기반을 구축하고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2014년부터 24억원 규모의 소양호 뱃길 나루터 조성사업을 추진해왔고, 2015년 문화체육부 공모사업에 당선돼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양구군 관계자는 "소양호 뱃길 나루터는 앞으로 양구를 대표하는 휴양시설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주민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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