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6거래일 연속 최고치 마감, 시총도 사상 최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0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6거래일 연속 이어가면서 1990년대 이후 역대 최장 기록인 8거래일 연속이라는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이날 역대 최고치인 2,441.84를 찍으며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1.90포인트(0.49%) 오른 기록이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14일 2,414.63을 찍은 이후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던 2005년 11월30일부터 12월7일까지의 기록과 타이기록이다.
이제 관심은 코스피가 1990년대 이후 최장 기록인 8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깰 수 있을지다.
코스피는 2007년 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한국 경제가 고공 성장을 하던 1980년대 후반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지만, 30여 년 전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또 다른 신기록을 쏟아냈다.
시가총액은 1천589조8천610억원으로, 전날보다 8조7천110억원을 더하며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91% 오른 256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한때 256만6천원까지 오르며 장중에 역대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함박 웃었다.
그간 코스피의 고공행진에 소외됐던 코스닥도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이날 연중 최고치인 676.51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7.1% 상승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상장기업들의 사상 최대 실적전망(영업이익 13조)으로 가격매력이 부각하고 정부의 국정운영 계획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순환매 장세에 따른 중소형주의 수급 개선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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