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복회 광주전남지부가 지역 초·중·고 교사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해외독립운동현장 교육을 한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광주시교육청의 후원으로 지역 내 역사교사와 고교생 등 100여명을 선정, 총 4차례에 걸쳐 국외독립운동사적지탐방 행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첫 행사에는 광주시내 초·중·고 교사 20여명을 선발해 25∼29일까지 4박5일 동안 중국 내 항일독립운동 현장을 답사한다.
이들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산시의 김좌진 장군 순국 장소와 동북열사기념관, 봉오동·청산리 전투 현장, 시인 윤동주의 생가 있는 명동촌,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모티브가 된 간도 15만원 탈취사건 현장 등을 돌아본다.
이어 3·13 반일열사능, 간도총영사관옛터, 대성중학교, 하얼빈안중근의사기념관, 731부대, 정율성 기념관을 돌아본 뒤 대련의 여순감옥을 방문, 안중근의사 처형현장에서 순국선열을 추모한다.
다음 달 7일에는 각계 인사 35명과 함께 중국 동북 3성의 독립운동 사적지와 백두산 발해유적지, 중국 상해 일대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을 돌아볼 계획이다.
8월 19일에는 역사학자, 대학 교수, 교사 등 20여명이 참여해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러시아 독립운동사적지 답사에 나선다.
4차 행사는 고교생 30여명과 함께 9월 1일부터 6일까지 백두산을 포함한 중국 동북3성의 독립운동 사적지와 발해 성터 등을 답사하는 일정이다.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그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해마다 민족의 살아있는 독립운동사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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