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발매와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달 12일 발매된 '기사단장 죽이기' 1권은 교보문고가 12∼18일 도서판매량을 집계해 21일 발표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4주간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를 밀어내고 1위로 진입했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교보문고 외에도 예스24와 알라딘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기사단장 죽이기' 구매자 중 30대 독자 비중이 43.1%로 가장 높았다"면서 "하루키 기존 작품의 애독자들이 신작 발표 소식에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기사단장 죽이기'를 펴낸 출판사 문학동네는 당초 1·2권을 합해 10만 부를 찍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20만부를 더 찍고 30만부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나머지 상위 10위권에서는 '기사단장 죽이기'로 인해 기존 베스트셀러의 순위가 조금씩 밀렸을 뿐 큰 변화는 없었다.
다음은 교보문고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기사단장 죽이기. 1(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2. 언어의 온도(이기주·말글터)
3. 오직 두 사람(김영하·문학동네)
4. 잠.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5.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
6. 말의 품격(이기주·황소북스)
7. 자존감 수업(윤홍균·심플라이프)
8. 위험한 비너스(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9.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김신회·놀)
10.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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