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지난해 영국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범죄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경찰에 공식 접수된 범죄 건수가 496만건으로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통계청 범죄통계 책임자 존 플래틀리는 "이 같은 증가율은 최근 10년래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총기 범죄와 흉기 범죄를 포함한 폭력 범죄가 18% 증가했다. 이중 살인 사건도 723건으로 26%나 급증했다. 피해자 부상을 수반한 폭력 범죄가 인구 1천명 당 8명에 달했다.
또 성폭력 사건(4만1천건)을 포함해 성범죄 사건도 12만1천건에 달해 전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천 명당 2명꼴로 성범죄를 당한 셈이다.
강도 사건은 5만9천건으로 16% 증가했다.
아울러 오랜 기간 감소세를 보인 주거침입과 차량 절도 역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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