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타자 이호준(41)이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2천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호준은 20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이로써 이호준은 만 41세 5개월 12일로 이숭용(전 넥센·40세 6개월 6일)을 따돌리고 새로운 2천 경기 출장 최고령 선수가 됐다.
2천 경기 출장은 KBO리그 통산 10번째이자 NC 선수로는 최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1994년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에 투수로 입단한 이호준은 타자로 전향한 뒤 1996년 5월 10일 광주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07년 7월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1천 경기 출전, 2013년 4월 30일 마산 LG전에서 1천500경기 출장을 각각 달성했다.
이호준은 19일 현재 통산 루타 3위(3천210루타), 타점 3위(1천238개), 홈런 4위(330개)에 올라 있으며 지난해 최고령 3천 루타와 한국시리즈 최고령 출장(40세 8개월 25일)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표창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역대 2천 경기를 출전한 선수로는 이호준 외에도 전준호, 김민재, 김동수, 양준혁, 박경완, 이숭용, 장성호, 정성훈, 이진영이 있다.
김민재는 2008년 9월 10일 역대 최연소인 35세 8개월 7일의 기록으로 2천 경기에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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