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날아간 홈런'…KBO 비디오 판독센터 오심 인정(종합)

입력 2017-07-20 21:07  

손아섭 '날아간 홈런'…KBO 비디오 판독센터 오심 인정(종합)

KBO, 21일 오판한 비디오 판독관 제재 논의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KBO 비디오 판독센터의 오심으로 홈런을 허공에 날려버렸다.

손아섭은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4로 뒤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펜스 위쪽 노란색 선을 맞고 넘어가 철망을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현장에 있던 심판진은 홈런이라고 판정했고 2루를 돌아 멈칫거리던 손아섭은 그대로 홈을 밟았다.

그러자 김한수 삼성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1분간의 판독을 거쳐 원심은 2루타로 번복됐다. 더그아웃에서 나와 2루로 돌아가던 손아섭과 조원우 롯데 감독이 재차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TV 화면을 다시 살핀 결과 타구는 홈런 기준선인 펜스 위 노란색 스펀지를 라인을 맞고 바로 뒤 약간 간격이 떨어진 철망을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홈런 기준선을 넘은 만큼 확실한 홈런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이를 놓친 것이다.

KBO 비디오 판독센터는 오심을 순순히 인정했다. 그러나 잃어버린 손아섭의 홈런을 되찾을 순 없었다.

롯데는 4회 1점, 6회 1점을 추가해 현재 3-4로 삼성을 추격 중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잘못 판독한 비디오 판독센터 판독관의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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