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중구는 50대 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진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조기 은퇴나 노후 불안 등 정신건강 위험 요인에 노출된 50대에게 정신건강검진을 제공해 정신질환 조기 발견율을 높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원 대상은 50세 이상 65세 미만 구민으로, 국가 정신건강검진 대상인 40세와 66세에서 제외된 연령대다.
이달부터 약수동과 황학동 등 4개 동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으로 발굴된 정신건강 취약계층도 지원한다.
구는 이들이 관내 지정 의료기관에서 정신건강검진이나 상담을 하면 진료비를 3번까지 지원한다.
지정 의료기관은 약수동 맑은마음 의원, 을지로 박주형 신경정신과의원, 신당동 상록수정신과의원·윤정신과의원, 청구동 수정신건강의학과 의원 등 5곳이다.
해당 의료기관이 검진비 가운데 환자부담금을 구 보건소에 청구하면, 방문횟수에 따라 구가 차등 지급한다. 지원 대상 구민은 별도의 신청 없이 지정 의료기관에 예약 후 정신건강검진을 받으면 된다.
검진 결과 고위험군으로 나타나면 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게 할 방침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사회·경제적 부담이 집중된 50대의 정신건강을 보살피고자 언제든 쉽고 편안하게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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