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발생단계를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나눠 실시간으로 국민에 제공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의 시험운영을 21일부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주요 항구와 양식 어장, 해수욕장 주변 등 거점 지역 41곳을 대상으로 수온과 염분 등 해양 환경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단계별로 어패류 섭취 및 조리 요령 등 대응요령 등을 제공한다.
정부는 2018년 3월부터는 거점 지역을 전국 200여 곳으로 확대하고 예보 일자도 일일예보에서 3일(오늘 내일 모래) 예보로 기간을 늘리는 등 예측시스템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세가 나타난다.
이후 24시간 이내에 발진,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기 시작해 수포가 형성되고 점차 범위가 커지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간 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으므로 더 주의해야 한다.
정부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서비스는 식약처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계별 지수 및 대응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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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계 │ 지수 │ 대응요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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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0 │ㅇ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가능성이 낮은 상태입니다. │
│ ││ -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합니다.│
│ │││
│ │││
│ 관심 │││
├─────┼────┼──────────────────────────┤
│ │ 21~50 │ㅇ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가능성이 보통 상태입니다. │
│ ││ - 활어패류 조리 및 섭취에 주의합니다. │
│ │││
│ │││
│ 주의 │││
├─────┼────┼──────────────────────────┤
│ │ 51~80 │ㅇ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
│ ││ - 어패류는 5℃ 이하 저온보관하고 가급적 85℃ 이상 │
│ ││가열 후 섭취합니다. │
│ ││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합니 │
│ 경고 ││다. │
│ ││ - 활어패류 조리 및 섭취에 주의합니다. │
├─────┼────┼──────────────────────────┤
│ │ 81~100 │ㅇ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
│ ││다. │
│ ││ - 어패류의 생식에 주의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 │
│ ││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간질환 환자│
│ 위험 ││ 등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고위험자는 더욱 주의합니다. │
│ ││ - 어패류는 5℃ 이하 저온보관하고 가급적 85℃ 이상 │
│ ││가열 후 섭취합니다. │
│ ││ - 횟집 등에서 활어패류 취급 및 조리 시 위생적 처리 │
│ ││로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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