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포도 따고, 과일 떡·염색 등 즐길거리 풍성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마련하는 제11회 포도·복숭아 축제가 21일 옥천공설운동장에서 시작됐다.
대청호 주변 청정지역서 생산된 포도와 복숭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이 축제는 23일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펼쳐진다.
가족과 연인이 직접 포도를 수확하는 체험농장이 운영되고, 포도주·복숭아 막걸리 시음, 과일 떡 만들기, 과일 염색 등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농가나 작목반이 운영하는 판매부스 65곳도 운영된다. 축제기간 포도(2㎏) 가격은 캠벨어리 7천∼9천원, 거봉 계열 1만1천원이고, 복숭아(2㎏)는 6천∼1만원으로 정해졌다.
군 관계자는 "하루 전 전국 농산물시장의 평균 경락가격을 기준 삼아 정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얼음으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아이스 쇼', 전자현악 K-POP 공연, 축하음악회, 즉석 노래방, 품바 공연 등이 마련되고, 희귀품종의 포도·복숭아를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이 지역은 204㏊의 포도밭이 있으며, 이 중 185㏊(91.1%)가 비닐하우스(시설) 안에서 재배된다. 시설 포도로는 전국에서 제일 많다. 복숭아 재배 면적도 350㏊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옥천 포도는 포도 부분 국가브랜드 대상을 7년 연속 수상한 명품이고, 복숭아도 달고 향이 좋아 소비자 인기가 높다"며 "제철 과일의 맛과 향을 만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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