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에서 우드펠릿으로 사용 연료 전환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던 영동 1호기가 사용연료를 우드펠릿으로 바꾸고 국내 최고·최대 용량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재탄생했다.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는 총 사업비 960억원을 들여 영동 1호기의 설비를 개조하고 보강해 발전용량 125㎿급 우드펠릿 신재생 발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초대 용량의 우드펠릿 전소 발전방식을 도입했다.
우드펠릿은 순수 목재를 가공한 친환경 고형연료다.
이에 따라 정부의 노후 발전소 폐지 대상에서도 벗어났다.
1973년 준공한 영동 1호기는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에 있다.
우드펠릿을 사용하고 탈질설비를 보강한 후 영동 1호기의 대기오염 배출농도는 많이 감소했다.
2014년 유·무연탄을 사용할 때의 질소산화물(PPM)이 204에서 우드펠릿을 사용하고 환경설비를 갖춘 후 50 이하로, 황산화물(PPM)은 18에서 10 이하로, 먼지(㎎/s㎥)는 9에서 5 이하로 각각 줄었다.
2009년 벙커C유 혼합할 때보다는 더 많이 감소했다.
영동에코발전본부는 우드펠릿 전환, 설비 보강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저장고 등 친환경 저장공간을 확보했다.
친환경 바이오매스 연료인 우드펠릿을 밀폐형 컨테이너로 이송해 비산·낙하현상을 없앴다.
분진포집장치를 설치해 저장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먼지를 사전에 제거하고 열화상 CCTV로 화재를 24시간 실시간 감시하는 등 환경·안전 보호설비를 갖췄다.
앞서 영동1·2호기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라 6월 한 달 가동을 중단했다.
영동에코발전본부는 200㎿급의 영동 2호기는 내년 1월부터 석탄발전을 중지하고 내년 말부터 석탄 연료를 폐지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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