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최근 미국에서 5년 만에 광우병이 발생했으나 경남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올해 도내 도축장 출하 소 884마리와 농장에서 주저앉는 소 3마리 등 887마리에 대해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해마다 1억1천500만원을 들여 도축장과 농장에서 발생하는 의심소 2천여 마리를 검사했으나 현재까지 소해면상뇌증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소해면상뇌증은 소의 육골분(肉骨粉)이 들어있는 사료 등 오염된 사료를 먹어 감염되는 '정형'과 나이 든 소에서 자연발생하는 '비정형'으로 분류된다.
최근 미국에서 발견된 소해면상뇌증 감염소는 11년 된 고령의 암소 1마리에서 나타난 비정형으로 진단됐다.
국내에는 미국에서 3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되므로 감염으로 발생하는 정형 소해면상뇌증 발병 위험도는 낮다고 도는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014년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소해면상뇌증 발생 위험도가 가장 낮은 '위험무시국' 지위를 획득한 상태다.
도는 하절기에 소해면상뇌증 유사증상을 보이는 소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하절기 무료 순회진료, 도축장 출하 소와 농장에 대한 임상 예찰 등을 시행해 소해면상뇌증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민철 도 농정국장은 "경남에서는 소해면상뇌증 검사를 비롯해 농장에서부터 소비자 식탁까지 유통되는 축산물을 철저하게 검사해 안전한 축산물이 도민에게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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