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역에서 내린 여행객은 이제 '가볍게' 여행하셔도 됩니다.'
부산 동구는 다음 달부터 캐리어 등 여행객 짐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동구는 부산역 앞에 관광안내 이동식 부스 4곳을 설치해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3천∼5천원에 여행객 짐을 보관해준다.
동구 특화 거리인 '이바구길'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는 짐 보관료의 50%를 할인해준다.
동구는 주요 관광지가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산복도로에 있어 짐을 들고 여행하기 까다로운 곳이다.
이 때문에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이 동구에 있지만 여행객이 곧장 해운대, 광안리나 중구 남포동 등지로 빠져나가는 경향이 많았다.
동구는 짐 보관 서비스를 하면 관광객이 좀 더 동구에 머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동구보다 앞선 지난 3월부터 짐 배달 서비스로 여행객을 선점하고 있다.
부산역에서 여행객 짐을 모아 숙소로 가져다 주는 '아재짐쫌' 서비스다.
여행객이 부산역 지하상가의 '아재짐쫌' 점포에서 짐을 맡기면 정해진 시간까지 손님이 머물 해운대 숙소에 가져다준다.
아재짐쫌 서비스는 짐 보관도 가능하다.
28인치 이하 캐리어의 보관·배달 비용은 7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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