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학·휴가철 맞아 헌혈 급감 우려…혈액원 독려나서

입력 2017-07-21 16:39  

학교 방학·휴가철 맞아 헌혈 급감 우려…혈액원 독려나서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본격적인 여름 방학·휴가철을 맞아 헌혈자 수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헌혈 독려에 나섰다.


21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적혈구 보유량은 총 7.2일분이다.

O형은 7.6일분(778유닛), A형은 7일분(963유닛), B형은 6.6일분(634유닛), AB형은 8.2일분(362유닛)을 보유하고 있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다.

아직은 혈액 보유량이 안정적이지만 헌혈자 수의 다수를 차지하는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고 회사원들이 휴가를 가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올해 헌혈자 수는 총 149만1천405명으로 이 가운데 대학생이 37만6천986명으로 가장 많고, 회사원 32만1천571명, 고교생 30만6천922명, 군인 25만7천664명 순이다.

혈액원은 보유 중인 헌혈차량을 총동원, 관공서 등을 직접 방문해 단체 헌혈을 하고 있다.

헌혈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혈액 수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자 호남지방통계청은 직원들을 상대로 단체 헌혈에 나서는 등 관공서를 중심으로 헌혈에 나서고 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기관과 단체를 중심으로 단체 헌혈을 하며 혈액 부족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방학과 휴가철이라 이마저도 쉽지 않다"면서 "생명을 살리는 방법인 헌혈에 많은 분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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