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영화의 축제'…부천국제영화제 화려한 피날레

입력 2017-07-21 21:00  

'장르 영화의 축제'…부천국제영화제 화려한 피날레

부천초이스 장편 작품상 '벗어날 수 없는' 등 8개 섹션 시상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세계 장르 영화의 축제로 불리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폐막식이 21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이지연·오승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폐막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정지영 영화제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영화계 관계자와 영화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경쟁 섹션인 '부천초이스' 장·단편 등 8개 섹션 16개 부문의 시상이 이어졌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작품상은 애런 무어헤드·저스틴 벤슨 감독의 영화 '벗어날 수 없는'이 차지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사드락 곤살레스 페레욘 감독의 작품 '블랙 할로우 케이지'가 받았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심찬양 감독의 '어둔 밤', 여우주연상은 '사월의 끝'(김광복 감독)의 배우 박지수에게 돌아갔다.

또 남우주연상은 '연기의 중력'(정근웅 감독)의 배우 류성현과 오륭이 공동 수상했다.

폐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영화 '떡국열차'의 봉만대 감독과 영화제 집행위원인 '지구를지켜라'의 장철수 감독 등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폐막작으로는 이달 3일 온라인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돼 화제가 된 '은혼'이 상영됐다.

최근 10여 년간 일본에서 가장 인기를 끈 소라치 히데아키의 개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후쿠다 유이치 감독의 작품이다. 일본 현지에서도 이달 14일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이날 첫선을 보였다.

부천국제영화제는 22∼23일 주말 이틀간 앙코르 작품을 상영한 뒤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달 13일 개막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58개국 289편(장편 180편·단편 109편)의 다양한 장르 영화가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일반 상영작 티켓 예매가 시작된 이후 매진 행렬이 이어졌으며 다양한 학술·문화 행사도 펼쳐져 콘텐츠가 풍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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