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로부터 박근혜 정부 당시 만들어진 정책조정수석실 문건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특검팀 관계자는 "전날 청와대로부터 국정상황실에서 추가로 발견된 전 정부 문건 일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20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조정수석 산하 기획비서관실로 사용됐던 현재 청와대의 국정상황실에서 2014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작성한 504개의 문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문건에는 보수이념 확산을 주도하기 위해 보수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검토하고 보수논객 육성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내용, 삼성물산 합병을 둘러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을 암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료는 검찰에 이첩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 14일에는 청와대로부터 300여종에 달하는 박근혜 정부 민정비서관실 문건의 사본을 받아 분석에 나섰다.
이후 작성 경위 등 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에 이첩했고, 검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17일에도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다시 발견된 1천361건의 전 정부 문서 일부를 청와대로부터 받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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