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파제 2단계 2공구 24일 착공…2023년까지 8천303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울산신항이 동북아시아 지역 '오일 허브' 항만으로 본격 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동북아 오일 허브 2단계 사업'을 위한 울산신항 남항지구 방파제(2단계 2공구) 축조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동북아 오일 허브 2단계 사업은 지난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내년부터 울산항만공사(UPA)가 부두 시설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석유공사가 석유 저장탱크 등 부두 시설 공사 일정에 맞춰 투자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북아 오일 허브는 원유 및 석유 정제품 등 수출입과 보관·가공 등 기능을 겸비한 석유 물류 중심 항만으로 1단계 2021년, 2단계 2026년 운영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울산신항 남항지구 방파제 축조 공사는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의 선도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방파제는 총길이 3.1km로 3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며, 1공구는 2013년 12월 착공해 올해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2공구 공사는 2023년 말 완공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8천303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축조하는 '2공구 방파제'는 1만4천200t 규모 국내 최대 중량 케이슨으로 설계됐으며, 케이슨 하단에는 인공어초 블록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원활한 해수 순환을 위한 해수 소통구와 미역 등 해조류 식생을 위한 에코 로프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방파제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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