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카자흐스탄 꺾고 결선 진출 '눈앞'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결선 진출까지 이제 1승만을 남겼다.
홍성진(5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12 25-14 25-17)으로 일축했다.
2주차 폴란드 원정에서 3연승을 거두며 2그룹 단독 선두에 오른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3주차 첫 경기에서 완승하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6승 1패(승점 19)를 기록하며 22일 콜롬비아, 23일 폴란드전에서 1승만 더하면 2그룹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는 2그룹 상위 3개 팀과 개최국 체코 등 4개 팀이 오른다.
이날 한국은 서브 싸움에서 17-5로 카자흐스탄을 압도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이 팀 내 최다인 8개의 서브 에이스를 올리는 등 10점으로 활약했고 에이스 김연경(중국 상하이), 김희진(IBK기업은행)도 나란히 10점을 수확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굉장히 좋았다"라면서 "다만 랠리가 길어질 때 호흡에서 엇박자가 나는 부분이 있는 건 아쉽다"고 총평했다.
홍 감독은 결선 진출을 위해 넘어서야 할 상대인 콜롬비아에 대해 "남미 팀인 만큼 공격력과 파워가 좋다. 다만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볼을 다루는 능력이라든지 전체적으로는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홍 감독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콜롬비아와 3주차 2차전을 치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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