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개인 SNS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을 "대기업노조의 선무당 소리"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누가 주창한 것인지 불분명하고, 취지가 모호하다. 근거가 미약하고, 인상 후를 예측할 정부의 시나리오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있었다는데, 그것은 누가 어떻게 만든 공약인가"라며 정책을 주도하고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주 전 대표는 "최저임금 만원은 소득주도 성장론의 주요 정책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예시에 불과할 뿐"이라며 "최저임금을 올린다고 해도 임금주도 성장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의 적절한 인상 폭을 결정한 근거가 없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는데도 정책의 효과를 예상하는 자료가 나와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주 전 대표는 "아이는 태어났는데 그 아이 부모라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누가 주장한 것인지도, 취지도, 근거도, 분석도 모호하게 여기까지 왔다"며 "대기업노조의 선무당 소리를 당론이라고 받은 김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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