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부처별 대전환의 시기"

文대통령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부처별 대전환의 시기"

법무·산업 장관에게 검찰개혁·에너지 정책 대전환 언급

복지부 장관에 인간중심 복지…금융위원장에게 가계부채 해결 주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본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부처별로 전부 대전환의 시기인데 아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개혁, 법무부의 탈검찰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정의를 바로 세워나가는 핵심업무를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에게는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뿐만 아니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야 하고 통상문제도 현안으로 다가와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문제도 다 감당을 해 주셔야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게는 "성장하고 복지가 함께 가면서 포용적 성장, 포용적 복지, 인간중심 경제, 인간중심 복지를 함께 해내셔야 한다"며 "국민성장에서 우리 복지정책을 총 관장해주셨기 때문에 아주 잘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는 "가계부채 문제는 다들 시한폭탄이라고 말할 정도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 경제정책의 바탕을 금융이 뒷받침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때 보니까 부동산 대책도 국토부 쪽 과제로 생각했는데 결국 해법은 오히려 금융정책에 있었다"며 "부동산 문제 대책에서도 금융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어깨가 무겁다. 국정과제인 검찰개혁, 법무부의 탈검찰화는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반드시 이루겠다"고 답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우리 주력 산업이 참 어려운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물결이 다가와서 신사업을 개척해야 한다"며 "특히 에너지는 탈원전, 통상 쪽은 한·미 FTA 등 여러 문제가 얽혀있는데 열심히 해서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를 복지국가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향후 50년 또는 100년을 내다보고 국가의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시장이 평온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기본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가계부채처럼 시스템 리스크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잘 관리해 중요한 개혁 과제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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