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스 "투르드프랑스 그린 저지 입고 잔다"

입력 2017-07-22 13:14  

매슈스 "투르드프랑스 그린 저지 입고 잔다"

'옐로저지' 프룸, 대회 3연패 눈앞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호주의 사이클 선수 마이클 매슈스(26·선웹)가 2017 투르 드 프랑스에서 획득한 '그린 저지'를 잘 때도 입고 잔다고 밝혔다.

그린 저지는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 선수가 모이는 프랑스 일주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최고 스프린터가 입는 녹색 상의다.

매슈스는 대회 19구간 경주가 끝난 21일(현지시간) 스프린트 누적 점수 364점으로 1위를 달리며 그린 저지를 사수 중이다.

매슈스는 AFP 통신에 "그린 저지가 너무 좋아서 잘 때도 입고 잤다. 그런데 한밤중에는 더워서 중간에 벗었다"고 말했다.

매슈스의 룸메이트는 올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산악왕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프랑스의 워런 바르길이다. 산악왕은 붉은 물방울무늬가 있는 레드 폴카 닷 저지를 입는다.

매슈스는 "워런은 침대에서는 저지를 안 입는 것 같다. 내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며 웃었다.

매슈스가 그린 저지를 획득한 데는 운도 따랐다.

이전까지 그린 저지를 차지하고 있었던 독일의 마르셀 키텔(퀵스텝)이 17구간 경주 중 낙차 사고로 중도 기권하면서 스프린트 포인트 2위를 달리던 매슈스에게 그린 저지가 돌아갔다.

매슈스는 "그린 저지를 입게 된 지난 이틀간 정말 밤잠을 설쳤다"며 자신의 행복감을 전했다.

바르길도 "오늘 아침 우리는 일찍 일어났다. 잠을 잘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꿈에 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같은 꿈을 꾸고 있다. 우리는 서로 웃고 있었다. 너무 행복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두 차례씩 구간 우승도 거두며 이번 대회 돌풍을 이끌고 있다.

매슈스는 14·16구간, 바르길은 13·18구간에서 우승했다.

한편 대회는 마지막 두 개 구간만을 남기고 있다.




개인종합 1위는 영국의 크리스 프룸(팀스카이)이다. 프룸은 대회 3연패, 4번째 우승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프룸이 누적 83시간 26분 55초로 개인종합 선두를 상징하는 '옐로저지'를 입고 있고, 프랑스의 로맹 바르데(AG2R라몽디알)가 23초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프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바르데는 1985년 베르나르 이노를 끝으로 없었던 '주최국 우승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현지시각 22일 프랑스 마르세유 22.5㎞를 달리는 20구간은 프룸이 자신 있어 하는 도로독주를 포함하고 있어 프룸이 추격자와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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