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2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활약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2홈런 5타점을 폭발한 박건우를 비롯해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달성하며 한화 이글스에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17-1로 완파했다.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이날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올리며 한화 마운드를 난타했다.
특히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박건우는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타점은 박건우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을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인 2015년 고졸(북일고) 좌완 신인 김범수는 3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5사4구 1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지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박건우는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1회 말 1사 1루에서 김범수의 2구째 시속 129㎞ 포크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
시즌 10호인 이 홈런으로 박건우는 이틀 연속 홈런이자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박건우는 지난해 2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은 1사 1, 2루에서 정진호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다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박세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점수는 5-0이 됐다.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건우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번에는 김범수의 시속 144㎞ 직구를 밀어 시즌 11호 홈런을 만들었다.
한화 김범수는 다음 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고 볼넷 2개를 연발하면서 2사 만루에 몰린 뒤 마운드를 정재원에게 넘겼다.
다음 타자 김재환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10-0으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6회 말에는 4점 더 달아났다.
한화 투수 이충호를 상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정진호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박세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14-0을 만들었다.
두산의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 기록도 6회 말에 나왔다.
한화는 7회 초에야 1점을 내 전광판의 0의 행진을 깼다.
두산은 8회 말 오재원의 3점 홈런으로 17-1로 더 멀어지며 승리를 재확인했다. 한화 박상원의 초구를 공략한 우월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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