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청용과 함께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윌프레드 자하(25)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에게 인종차별 메시지를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마 맨유)와 리버풀 팬들 비난하고 나섰다.
자하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맨유와 리버풀 팬들이 '검은 원숭이'(black monkey)라고 호칭해서 기분이 좋아진다면…그래서 당신들의 인생이 더 좋아진다면 마음대로 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자하가 홍콩에서 치러진 웨스트 브로미치와 친선전이 끝난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팀인 맨유는 물론 맨유의 라이벌인 리버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며 "자하가 이를 비판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자하는 2004년 크리스털 팰리스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시작해 2010-2011 시즌부터 1군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2013년 8월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자하는 맨유에서 두 시즌 동안 단 2경기밖에 뛰지 못한 채 2014-2015시즌 크리스털 팰리스로 복귀했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7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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