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6명 전원 금메달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전세계 청소년 영재들이 수학 실력을 겨룬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한국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표선수 6명 전원이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23일 IMO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폐막한 제58회 IMO에서 한국 대표단은 선수 6명이 합계 170점(만점 252점)을 얻어, 2위 중국을 11점 차로 누르고 111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경시대회는 이틀에 걸쳐 하루당 4시간 30분씩 3문제씩을 푸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문제당 만점이 7점이어서 개인 점수 만점은 42점이었다. 금메달은 48명(25점 이상), 은메달은 90명(19∼24점), 동메달은 152명(16∼18점), 장려상은 222명이 받았다.
종합순위는 1위 한국에 이어 2위 중국(159점, 금 5, 은 1), 3위 베트남(155점, 금 4, 은 1, 동 1), 4위 미국(148점, 금 3, 은 3), 5위 이란(142점, 금 2, 은 3, 동 1) 등이었고, 일본, 싱가포르, 태국, 대만, 영국이 6∼10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작년에 109개국 중 2위(금 4, 은 2), 재작년에 104개국 중 3위(금 3, 은 1, 동 2)였다.
북한은 올해 참가하지 않았으며, 작년에 6위(금 2, 은 4), 재작년에 4위(금 3, 은 3)였다.
올해 한국 대표선수 6명은 모두 서울과학고 2·3학년 재학생이었다.
김다인(2학년)양, 김세훈(3학년)군, 안정현(3학년)군은 개인 점수 29점으로 올해 참가자 615명 중 개인 순위가 공동 7위였다.
이송운(2학년)군, 최규현(3학년)군은 28점(개인 순위 공동 14위)을, 백승윤(3학년)군은 27점(개인 순위 공동 29위)을 얻었다.
특히 한국 대표단의 홍일점(紅一點) 김다인양은 올해 전체 여성 참가자 62명 중 1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 김 양은 11년만에 처음으로 한국 IMO 대표단에 선발된 여성 선수다. 앞서 2005·2006년 대회에서 남주강(당시 경기과학고 1·2학년)양이 전체 여성 참가자 중 1·2위를 차지하고 연속으로 금메달을 받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제29회 호주 캔버라 대회부터 IMO에 참가했으며, 지금까지 참가한 30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70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27개, 장려상 7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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