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성공 이어 또 테스트…MRBM 요격 시험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이 이달 초에 이어 이르면 금주 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시험을 추가로 한다.
AP통신은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알래스카 주(州) 코디액 섬에서 또 다른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시험을 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이번 요격시험은 코디액의 태평양 우주발사 시험장에서 오는 29일 저녁 7시부터 30일 오전 1시30분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요격시험이 미뤄질 경우 30일∼31일 또는 31일∼8월1일에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선박들은 해당 시간대에 코디액 섬과 하와이를 잇는 해역을 피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현지 언론인 코디액 데일리 미러는 현재 미 육군 병력이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의 사드 시험 발사를 위해 코디액 기지에 임시 주둔 중이라고 전했다.
MDA는 지난 11일(현지시간)에도 코디액 기지에서 '사드-18 비행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MDA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IRBM에 대한 첫 요격시험이었다.
'사드-15 비행시험'이라고 불리는 이번 시험에는 대기권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요격하는 시스템을 시험할 예정이라고 MD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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