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시가 중구 도원동 성매매집결지(속칭 자갈마당) 성매매 종사 여성 자활을 돕는다.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성매매 종사자를 상대로 상담·조사와 심의를 거쳐 지원대상자를 정한다.
성매매 종사 여성이 성매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자활지원을 신청하면 생계비와 직업훈련비로 10개월간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한다.
사업수행기관인 '성매매피해상담소 힘내'는 개인별 맞춤 자활지원계획을 세워 자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자갈마당 정비를 위해 '도원동 도심부적격시설 주변 정비추진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대구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조례'를 만들었다.
자갈마당은 1908년께 일제 강점기 직전 일본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을 제정한 뒤 규모가 작아졌으나 여전히 영업 중이다.
대구시와 중구는 10월까지 자갈마당을 폐쇄할 계획이다.
하영숙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은 23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성매매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성매매집결지 피해여성들에게 자활에 필요한 생계유지와 주거 안정, 직업훈련을 지원해 건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인으로의 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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