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8승 1패 예선 1위로 결선 진출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홍성진(54)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난적 폴란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3)으로 제압하며 8승 1패,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제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4강전을 치르고, 이날 승리하면 30일 결승에 나선다.
"2그룹에서 우승하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던 홍 감독은 1차 목표였던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경기 뒤 만난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더 성장하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생각이 더 커진다"며 "순간순간 '내가 해야 할 게 무엇이다'라고 판단하고 경기를 한다. 국제무대에서 경쟁하는 방법을 배워나간다"고 흐뭇해했다.
한국은 22일 콜롬비아를 꺾고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수원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다. 폴란드전에서도 이겨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며 홍 감독도 감격했다.
홍 감독은 "수원체육관에 많은 팬이 찾아오셨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보답하려고 했다"고 칭찬했다.
이제 진짜 목표를 바라볼 때다. 우승을 위해서는 보완할 점도 있다.
홍 감독은 "블로킹 이후 연결 동작, 랠리가 이어질 때의 결정력 등이 조금 부족하다. 서브와 리시브 등 기초적인 부분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며 "이런 부분을 다듬어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결전지 체코로 떠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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