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영 100m 안세현·개인혼영 200m 김서영, 결승 진출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수영의 희망 안세현(22·SK텔레콤)과 김서영(23·경북도청)이 나란히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현은 23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접영 100m 예선에서 57초83으로 5조 2위, 전체 7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 종목에는 46명이 출전했고, 모두 16명의 선수가 준결승 티켓을 얻었다.
세계 기록을 보유한 사라 세스트룀(스웨덴)과 경기한 안세현은 크게 무리하지 않고 '1차 목표'로 삼았던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스트룀이 55초96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켈시 워럴(미국·56초44), 3위는 엠마 매키언(호주·56초81)이 각각 올랐다.
김서영도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김서영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진행하는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33에 터치패드를 찍어 4조 4위를 기록했다. 전체 36명 중 7위로 16명에게 주어진 준결승 티켓을 얻었다.
헝가리 수영 영웅 카틴카 호스주가 2분7초49로 전체 1위, 시드니 피크렘(캐나다)이 2분10초14로 2위, 매디슨 콕스(미국)가 2분10초16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별 결승에 진출한 건 단 4명뿐이었다.
1998년 호주 퍼스 대회에서 한규철이 남자 접영 200m에서 7위에 올랐고,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에서는 이남은이 여자 배영 50m 결승에 진출해 8위로 골인했다.
이후 혜성처럼 등장한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과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현과 김서영은 이날 오후 열릴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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