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김해운 코치, 중국·일본 진출 선수들 점검 중"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3일 "내달 초면 대표팀 명단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를 관람한 신 감독은 하프타임에 기자들과 만나 "보고자 하는 선수는 기본적으로 다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초 A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K리그 선수들을 중용하겠다고 밝힌 신 감독은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 라운드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전날 제주에서 제주-포항 경기를 관전한 데 이어 쉬지 않고 곧바로 서울전을 찾았다.
신 감독이 K리그를 점검하는 동안 김남일 코치는 중국, 김해운 코치는 일본으로 가서 해당 리그에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신 감독은 전했다.
신 감독은 "주말경기 끝나고 월요일마다 코칭스태프가 티타임을 통해 경기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빼고는 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8월 31일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명단 발표 시기는 내달 21일.
그러나 신 감독은 조기 소집이 되려면 명단 발표도 일주일 앞당겨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리그가 잠시 올스타전 휴식기를 갖는 중에는 중국과 일본 리그도 본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주말 이틀 경기에 대해서 신 감독은 "선수들이 더워서 그런지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경고나 퇴장이 많은 것 같다"며 "의욕은 좋지만 받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경고나 퇴장을 받으면 감독의 머리는 복잡해진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신 감독은 또 이번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는 K리그 클래식 경기 위주로 보고 있지만, 예선을 잘 치러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챌린지 경기도 다 보러 다닐 예정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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