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주장도 상대 깨물어 3경기 출전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7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어깨를 깨문 것도 모자라 젖꼭지를 꼬집은 엘살바도르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헨리 로메로(알리안사)가 6경기 출전 금지처분을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간) "북중미축구연맹이 지난 20일 치러진 미국과 엘살바도르의 골드컵 8강전 도중 미국의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의 어깨를 뒤에서 물고 젖꼭지까지 꼬집은 로메로에게 '반(反) 스포츠 행위'로 6경기 출전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어 "같은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를 깨문 엘살바도르의 주장 다르윈 세렌(새너제이 어스퀘이크)도 3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경기 도중 깨물기의 '대명사'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로 통했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어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며 '핵 이빨'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이런 가운데 엘살바도르 대표팀은 지난 20일 치러진 미국과 2017 골드컵 8강전에서 두 명의 선수가 상대 선수를 깨무는 엽기적인 행동을 펼쳤다.
로메로는 미국의 공격수 알티도어를 막는 과정에서 어깨를 깨문 것도 모자라 코너킥 상황에서는 밀착방어를 하면서 알티도어의 젖꼭지를 비틀었다. 이 과정은 중계화면에도 잡혔지만 주심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엘살바도르의 주장 세렌 역시 미국의 수비수 오마르 곤살레스의 어깨를 문 것으로 드러나 로메로와 함께 징계를 받게 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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