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450선 내줘…8일째 오르는 코스닥은 680선 탈환시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24일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2,450선에 올라선 지 하루 만에 2,440대로 물러났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6포인트(0.08%) 내린 2,448.1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0.06%) 오른 2,451.41로 출발한 뒤 곧바로 2,450선을 내주고 2,440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 부담에 다소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지난 2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우려에 다우지수(-0.15%), S&P500지수(-0.04%), 나스닥지수(-0.04%) 등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도 짙어졌다.
그러나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열에 대한 부담은 짧은 조정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실적 발표 시즌 정점에 진입하는 만큼 업종별, 종목별로 실적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4억원, 40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2.71%)과 음식료품(0.96%)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가스업(-0.60%), 철강·금속(-0.47%)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76%)가 이틀째 하락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005380](-1.36%), NAVER[035420](-1.67%)가 동반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83%)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LG화학[051910](1.67%), SK텔레콤[017670](2.59%)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새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 수준이 애초 예상보다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에 LG유플러스[032640](3.80%)와 KT[030200](1.76%)도 강세다.
오뚜기[007310](6.71%)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 재계 대화에 중견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초대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36%) 오른 679.0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99포인트(0.29%) 오른 678.59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679.46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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