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를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로 양성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24일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전 세계 교과서, 세계지도, 백과사전, 박물관, 웹사이트 등에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된 상황에서 국내 청소년, 청년들의 시정 노력만으로는 한계를 느꼈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이야말로 여러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주인공이라 생각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2017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폐막에 앞서 특강을 진행했다. 연수에는 전 세계 48개국 132명의 한글학교 교사가 참가해 한국어와 한국어 현장 활용 교수법, 한국어 수업설계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박 단장은 교사들에게 1시간 30분 동안 독도, 동해, 한국 역사와 관련한 12가지 홍보자료를 제공하고 지금까지 반크가 외국 교과서의 오류를 시정한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알려줬다.
반크는 해외 출장 교육에도 나선다. 박 단장과 반크 연구원들은 오는 8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열리는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 장 클라라 원) 주최 '제18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에 참가해 교사와 차세대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한국 홍보대사 교육 및 발대식'도 치를 계획이다.
이 연합회는 미국 서부와 남부 지역 6개 지역협의회 산하에 190여 개의 한글학교를 두고 있으며,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와 더불어 미국 내 한국어 교육의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박 단장은 "앞으로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를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로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