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지역문화행사 등 주말에도 즐길 수 있어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7월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을 전후해 전국 주요 문화시설과 거리에서 2천352개의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공연·전시·영화·스포츠 등을 관람할 때 할인을 받거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달부터는 평일에 문화 체험을 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주말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피서지에서 거리공연(버스킹)이 펼쳐진다.
거리공연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꿈을 키우는 청년예술가들이 만드는 '청춘마이크' 무대가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한 전국 해수욕장과 여름축제 현장에 마련된다. 여름 휴가가 집중되는 8월 말까지 전국 20여 개 피서지에서 버스킹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25~29일 전남 목포, 순천, 담양, 강진에서는 지역 특화프로그램 '야간작업'이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예정이다. 28일 순천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는 야외풀장에서 펼쳐지는 '물총싸움 옥천대첩', 맥주와 함께하는 야외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29일 담양에서는 '문화피서'를 주제로 중앙공원과 담빛길 일대를 파라솔과 에어매트, 볼풀장 등을 활용해 휴가지로 꾸민다.
26일 제주도의 하노이안 브라더스에서는 미술, 건축,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제주 문화를 음식과 연결하는 'WINDHADA, 제주문화를 소비하다' 행사가 열린다.
29일 서울 장자터빌딩에서는 마술 공연인 '마술유랑단-마술과 아이스브레이킹하다'를 선보인다. 같은 날 경기도 성남 카페앤북하늘맑음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캘리그래피(멋글씨) 수업을 진행한다.
2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캣츠' 오후 8시 공연을 전석 2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부산 킴스아트필드 미술관의 '미술관은 수다다(茶)' 전시는 29일 오후 2~4시 프로그램을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 '슈퍼배드 3' 등을 오후 5~9시 5천 원에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수요일 다양한 문화혜택을 주는 정부 사업으로, 앞으로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주말 프로그램 운영은 '지역 특화프로그램', '청춘마이크' 등 '문화가 있는 날'의 대표 기획 사업들을 중심으로 시작되며, 향후 국공립 문화시설, 전국 사찰과 연계한 전통문화 체험 등 더욱 다양한 주말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문화시설과 공연 정보는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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