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금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면서 시골의 정취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충북 영동 농촌체험마을이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금강의 푸른 물줄기와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이 매혹적인 데다, 부담 없는 가격에 하루 이틀 머물면서 농사를 짓고 뗏목여행이나 다슬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24일 영동군에 따르면 관내에 조성된 농촌체험마을은 모두 8곳. 마을마다 체험관과 펜션·민박 등 숙박시설을 갖추고 도시민을 유혹한다.
이들 마을의 펜션은 하루 6만∼10만원에 이용할 수 있고, 단체가 머무는 체험관 입실료는 1인당 1만원꼴이다.
마을마다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마련돼 비단강숲 마을(양산면 수두리)은 뗏목타기와 다슬기 잡기를, 금강모치 마을(학산면 지내리)은 대나무 활쏘기와 떡메치기 등을 각각 체험할 수 있다.
'장수풍뎅이 마을'로 불리는 시항골(학산면 범화리)에서는 생태체험이 가능하고, 황금을 따는 마을(영동읍 임계리)과 주곡마을(영동읍 주곡리)서는 옹기 제작이나 와인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두부 만들기(황간면 원촌마을), 고택체험(심천면 금도끼 은도끼 마을), 산나물 채취(매곡면 옥륵촌마을)도 가능하다.
지난해 이들 마을에는 연인원 6만5천명이 다녀갔는데, 대부분 여름철 피서객이다.
군 관계자는 "휴가철에 앞서 이달 초 해당 마을의 운영 상황과 안전 실태 등을 점검했다"며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농촌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면서 여러 가지 체험도 즐길 수 있어 해마다 이용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 문의는 영동군청 농정기획팀 ☎ 043-740-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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