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남방에 이번 주 내내 중복(中伏) 더위가 지속되고, 광둥(廣東)성을 비롯한 화난(華南) 3개 성(省)엔 8호 태풍 선까(SONCA)로 인한 폭우가 내릴 전망이라고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이 24일 전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달 중순 이후 아열대성 고기압이 중·동부지방에 머물면서 넓은 범위에 고온이 지속되는 날씨를 형성했다"며 "24~29일 사이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지역, 충칭(重慶), 푸저우(福州)에 낮 최고 38~41도, 최저 28~31도의 무더위가 지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난징(南京)은 앞으로 각기 보름 이상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중앙기상대는 24일 오전 폭염 오렌지색 경보를 내린 산시(陝西), 허난(河南), 산둥(山東) 동부, 안후이(安徽), 장쑤(江蘇), 저장(浙江), 푸젠(福建), 쓰촨(四川) 동부 등지의 낮 기온이 37~39도까지 올라가고 국지적으로 40도를 넘겠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이날 밤부터 8호 태풍 선까가 화난 일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선까는 24일 밤부터 25일 오전까지 하이난 연해에 상륙하거나 스쳐 지나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광둥, 광시(廣西), 하이난(海南) 등 3개 성 지역에 많은 비가 오겠고 일부 지역에 폭우가 예상된다.
앞서 7호 태풍 로키(ROKE)는 지난 23일 홍콩 동북 연해에 상륙한 직후 강도가 약해져 별다른 피해를 낳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천기망은 "남방지방은 오는 29일까지 중복 무더위가 계속되는 데다 습도가 높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화난 3개 성에 폭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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