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시민단체인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과 부산항발전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복원된 해양경찰청의 본청을 부산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1953년 12월 창설된 해경이 부산에 본부를 두고 출범했고 해양·수산 분야 기관과 단체들이 몰려 있는 점도 본청을 부산에 두어야 한다는 당위성에 힘을 더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지방균형발전을 이룬다는 측면에서도 해경 본청을 부산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각종 재난과 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수습하려면 내륙인 세종시가 아니라 동해, 서해, 남해를 모두 아우를 수 있고 해경정비창 등 각종 인프라가 우수한 부산이 가장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들은 "복원된 해경이 해양영토를 굳건히 수호하고 중국 어선을 효과적으로 단속해 어자원을 보호하는 등 본연의 기능을 다 하려면 함정의 대형화와 최신화, 인력의 보강과 처우 개선 등도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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